겸손과 교만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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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0년11월14일 조회1,3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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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교만의 차이
성경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다.
왜 그럴까? 하나님이 교만한 사람을 싫어하시고, 미워하시고, 물리치시고 겸손한 사람에게
은혜를 주시는 이유가 무엇일까? 나는 하나님을 얼마나 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하나님의 뜻을
얼마나 알고 얼마나 이해한다고 생각하는가? 유한한 피조물인 인간이 아무리 애써도 하나님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의 한계에 갇혀서 하나님의 뜻을
다 알 수 없고 하나님께서 알려주셔도 다 이해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고 알려주시는
만큼만 알 수 있고, 유한한 존재인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만큼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과 교만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가?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을 다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내가 다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받아들이고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교만한 사람은 내가 이해할 수 없으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따르지 않는다. 심지어 하나님에게 나를 이해시켜 보시라고 하고
그러면 따르겠다고 한다. 그것이 교만이다. 자신이 하나님보다 높아져서 하나님의 뜻이라도,
하나님의 섭리라도 자신이 이해할 수 있어야만 따를 수 있다고 하면서 순종하지 않고 버티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이 교만하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고 그래서 자신의 교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겸손한 사람도 자신이 겸손하다는 것을 모른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과 연약함과 미련함을 잘 알기에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을 낮추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욥은 이해할 수 없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을 당했을 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고
하나님의 뜻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을 찬양했다.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욥기 1장 21,22절)
욥은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했다.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욥기 42장 3~5절)
그는 하나님을 알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주시기를 구했고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만나주시고 말씀하셔서 하나님을 경험하게 해주셨다.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두 배로 회복시켜 주셨다.
그가 고난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하고,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고 고백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은혜를 구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고,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했다.
교만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스스로 차버리게 되고, 겸손하면 하나님께 은혜를 입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을 수
있는 자격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겸손이 은혜의 조건이고 은혜를 입을 수 있는 자격이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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