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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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0년08월02일 조회1,18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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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냐에서 온 편지
GH선교회 소속으로 인도네시아 찌드라가든 교회와 한국의 남대문교회가 공동으로 후원해서 5년 전에
아프리카 케냐에 파송한 김성영, 윤선경 선교사의 기도편지입니다. 어려운 중에서 열심히 사역하는
선교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까람!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동역자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7월 30일까지 케냐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9,913명이고 사망자는 325명입니다.
확진자가 매일 수백 명씩 증가하는 가운데 포콧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욱 가까이 왔습니다.
확진자가 머물렀던 식당에서 밥을 먹고 콜로와에 들어온 사람들이 있어서 저희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어도 진단테스트를 할 병원도 없고 치료를 받을 수도 없는데 포콧 지역에 감염이
되지 않도록 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게다가 여느 해와 다르게 계속 내리는 비로 해충들이 많아졌습니다.
저희가 키우는 닭들의 온 몸을 덮은 닭벼룩이 저희들의 몸을 기어다니고, 함께 지내는 프랑클린의 방을
뒤덮은 빈대, 밖에 잠시라도 서 있으면 달려드는 모기 때문에 종일 물파스를 바르고 긁게 됩니다.
비바람이 불 때면 전봇대는 자꾸 넘어져서 전기가 끊어지니 불평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불평을 하다 보니
감사가 없어집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가정예배를 드립니다. 아이들의 씩씩한 찬양소리에 웃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니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하루가 죄송해집니다. 찬송을 부르며 위로의 하나님을 만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며 내 짐을 지시는 은혜에 위로를 받습니다. 그 십자가의 은혜가 내게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충분합니다. 이렇게 고백하니 다시금 포콧 부족의 삶이 보이고 걱정이 됩니다.
포콧 사람들이 그들의 고단한 삶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나서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충분합니다”라고
함께 찬양하며 고백하는 그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김성영, 윤선경 선교사는 어려운 중에도 포콧 지역에 가난한 주민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고, 병에 걸린 사람들을
병원으로 데려다주고 약을 챙겨주고, 부모 없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 고아원을 짓고 있고 교회를 세우고
신앙으로 주민들을 양육하는 사역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감사하며 찬송하며 열심히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위의 기도편지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십자가의 은혜가 내게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충분합니다”라는 고백이 마음을 울립니다. 우리도 코로나-19로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곳보다는 훨씬 나은데 마음 속으로 불평했던 것이 부끄러워집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는,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예수님이면 충분합니다.
십자가의 은혜면 충분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면 충분합니다.” 우리도 날마다 이렇게 고백하며 감사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인도네시아 그린필교회와 함께 파송한 공성일, 하주희 선교사 가정과,
남대문교회와 인도네시아 찌뜨라가든 교회가 함께 파송한 아프리카 케냐의 김성영, 윤선경 선교사 가정을 위해
특별히 기도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이면 충분합니다. 그 십자가의 은혜가 내게 충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충분합니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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