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탁동시(啐啄同時)”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1년02월27일 조회1,270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줄탁동시(啐啄同時)”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다. 어미닭이 수정란을 품고 체온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달걀노른자에 있는 흰 배아가 점점 자라서 약 3주 후면 병아리가 된다. 그 병아리가 껍질을
깨뜨리고 밖으로 나와야 새 생명으로 태어나기에 병아리는 껍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쪼기를 계속한다. 이때 귀를 기울이고 있던 어미닭이 그 소리를 듣고 밖에서 쪼아 병아리의
탄생을 돕는다. 이것을 “줄탁동시(啐啄同時)”라 한다. 병아리의 쪼는 것과 어미닭의 쪼는
것이 시기가 맞아서 동시에 이루어져야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부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려 할 때 우리도 결단하고 움직여야 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결단하고 간구할 때 응답하시고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의 약속이 우리의 소원보다 먼저 있고
하나님의 부르심이 우리의 결단보다, 우리의 간구보다 먼저 있다. 우리가 그 약속을 믿고 결단하고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 응답하신다. 하나님이 일하실 때 우리도 동시에 움직여서 일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무엇일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회복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것이 회복되기를 원하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잃어버리고 빼앗긴 모든 것들을 회복시켜 주기를 원하신다.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만 하면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회복만이 아니라 변화이다.
우리가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믿음과 삶이 변화되기를 원하신다.
우리를 이전 상태로 회복시켜 주시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믿음과 삶이 이전보다 더 낫게 변화되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믿음이 달라지고 새로워지고 성장하고 성숙되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회복되고 변화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결단’이 필요하다. 내가 회복되어야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하고, 내가 변화되어야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회복시키시려고 해도
내가 원하지 않고 결단하지 않으면 회복될 수 없다. 하나님이 나를 변화시켜 주시려고 해도
내가 변화되기를 원하지 않고 결단하지 않으면 변화될 수 없다. 내가 회복되기를 원하고 결단하고,
변화되기를 원하고 결단하면 하나님께서 나를 회복시켜 주시고 나를 변화시켜 주신다.
‘결단(決斷)’은 ‘결심(決心)’과 다르다. ‘결심’은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을 결정하는 것이고
‘결단’은 어떤 일을 하기로 마음을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결단(決斷)’의 ‘단(斷)’은 ‘끊을 단’으로
어떤 일을 하기 위해 다른 것을 끊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일을 끊어야 한다.
새로운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전에 하던 일을 끊어야 한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거를 끊어야 한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전의 잘못된 생활을 끊어야 한다. 새로운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의
잘못된 습관을 끊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신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새로워지라고 요구하신다.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시는 것이 맞추어서 우리가 새로워져야
하나님의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새로운 뜻이 이루어진다. ‘줄탁동시’처럼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시는 것과 우리의 결단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그럴 때 낡은 껍질을 깨고 새로운 존재가 되어서
하나님이 약속하시고 준비하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
< 이 희 수 목사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