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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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0년11월21일 조회1,30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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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는 지혜
양평의 어느 교회에 초등학교 교장을 지낸 장로님이 있는데 6.25 때 귀를 다쳐서 보청기를 사용한다.
그런데 회의 때나 대화 중에 중요한 이야기를 한 것을 못 들었다고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한다.
분명히 함께 회의하거나 마주 보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렇게 말하면 당황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일을 여러 번 겪으면서 자신에게 곤란한 문제에 대해서는 듣고도 못 들었다고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가 여러 사람과 회의하거나 대화했는데 그중에 한 사람이 듣지 못했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정말 중요한 내용이고 다른 사람들은 다 들었다고 하는데 한 사람만 못 들었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우리 자신도 이런 경우가 자주 있지 않은가? 어떤 사람이 내게 무슨 말을 했는데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서 회의하거나 대화했는데 나는 그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왜 이런 경우가 생길까? 사람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을 집중해서 듣기 때문이다.
어떤 이야기를 듣고도 잊어버리는 것은 그 일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내가 관심이 있는 일이라면
그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고 잊어버리지 않고 잘 기억한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일에 대한 이야기는
내 귀에 쏙쏙 들어온다. 또한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고 귀중하게 여기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
때문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존경하지 않고,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고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그가 한 말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대한 이야기는
귀를 기울이고 듣고 잊어버리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일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고 듣지 않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어떤 사람의 말을 귀담아서 듣는가?
나는 어떤 일을 중요하게 여기는가? 나는 하나님의 일에, 선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가? 나는 하나님의 사람을,
하나님의 일군을 귀하게 여기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의 말을 기억하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일에 대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을 잘 기억하는가?
A. W. 토저는 “하나님은 자신들이 들을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말씀하시지만 준비를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귀에 매주일 떨어지고 있더라도 아무것도
듣지 못하시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똑같은 말씀을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시간에 들어도 듣는 사람의 마음의 상태와 듣는 태도에 따라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고 듣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준비를 잘하고 있는가?
하나님께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귀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일을 중요하게 여기고
하나님께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님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귀를 기울이고 잘 듣고, 잘 받아들이고, 잘 기억하고 있는가?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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