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의 기적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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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9년06월08일 조회1,12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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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의 기적의 현장
아쉽게도 지금은 불타 없어졌지만 미국 텍사스 주의 달라스 시에
성서아트센터(Biblical Arts Center)가 있었다. 그곳에는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림이 있었는데 그 그림은 “오순절의 기적(Miracle at Pentecost)”라는
그림으로 폭이 40m, 높이가 6m정도였다. 이 그림은 토거 톰슨(Torger Thompson)이란
사람이 3년여에 걸쳐서 오순절의 성령강림사건을 그린 것이다. 벽에 그린 이 그림은
인물들을 실제 크기만큼 크게 그려졌고, 빛과 음향이 어우러진 30여분의 쇼를 통해서
오순절의 성령강림사건을 재현했다고 한다.
이 그림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일일이 밝혀주고 있다. 이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기도하고 있었던 사람들로 열두 제자를 비롯해서 사마리아 우물가의 여인,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 삭개오 등 신약성경을 장식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거의 다 나온다.
등장인물은 성경대로 모두 120명이지만 이 명단에는 119명의 이름만 나온다.
나머지 한 사람은 누구일까? 그 사람의 이름은 고유명사가 아닌 보통명사로 적혀 있다.
“You and I. 당신과 나.”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자신과 그 그림을 관람하는 사람들도
오순절에 성령을 받은 120명 가운데 하나가 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당신도 이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바로 당신도 이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구경만 해서는 안 됩니다.” 이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이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그리고 사십일을 제자들과 함께 지내시다가 하늘로
올라가셨는데 예수님은 가시면서 그들이 얼마 안 있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에 열한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매일 기도하면서 성령을 기다렸다. 드디어 열흘째인 오순절에 성령께서 그들에게
임하셨고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즉시 나가서 십자가의 복음을 전했고 그렇게 교회가
시작되었다. 오순절 성령강림의 현장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하나는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들을 구경하기 위해서 모여든 구경꾼들이다. 앞에 말씀드린
“오순절의 기적”이란 그림에도 두 종류의 사람들이 나온다. 그리고 화가는 그 그림을 보러
오는 사람들에게 오순절 성경강림의 구경꾼이 되지 말고 성령을 받은 사람이 되라고 한 것이다.
우리는 성령강림의 현장의 구경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성령께서 임하시는
것을 구경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령을 받는 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성령을 받지
않고는 세상을 살 수 없고, 신앙생활을 올바로 할 수 없고,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성령님과 함께 가지 않고 나 혼자서 살고 나 혼자서
믿는다면 잠깐은 살 수 있고 믿을 수 있을지 몰라도 오래 가지 못한다. 우리가 성령을 받지
않고 성령님과 함께 가지 않으면 곧 지치고 쉽게 실패하고 넘어지고 만다.
우리 교회는 2003년부터 매년 성령강림주일을 앞두고 열흘 동안 마가다락방기도회로 모인다.
이천 년 전 열한 제자들과 백이십 명의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열흘 동안 기도할 때
오순절에 성령께서 그들이 모인 곳에 임하셨다. 우리도 매년 성령의 강림과 성령의 충만함을
사모하며 모이고 있고 하나님께서 충만한 은혜를 주셨다.
올해는 특별히 새성전 입당을 앞두고 새 역사를 감당할 새 믿음을 주시기를 바라며
“다시 부흥을 주옵소서”라는 주제로 오늘까지 모인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성령의 은혜와 권능이 없이는 인생을 살 수도 없고, 믿음을 지킬 수도 없고,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도 없다. 우리가 새 성전에 들어가서 새 역사를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의 충만함을 주시고 부흥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성령의 역사의 구경꾼이
되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해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부흥을 경험하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함께 감당하는 믿음의 동역자,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자.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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