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과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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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중년 부부가 뒤뜰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땅에 묻혀 있던

녹슨 깡통을 발견했습니다. 그 안에는 1400개 넘는 금화가 들어있었는데 감정 결과 1800년대

후반 제작된 것으로 현재 시가로 10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금화의 발견은

이 부부에게 우연이었지만 이 금화는 100여 년 전 누군가에 의해 그곳에 묻혔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연은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그 원인과 이유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고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한 사건 속에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간섭하심이 들어있습니다. 때로는 좋은 우연도 있고 때로는 나쁜 우연도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좋은 우연을 만나면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나쁜 우연을 만나면 액땜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에게는 좋은 우연은 하나님께 감사할 제목이고 나쁜 우연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기회이다. 모든 우연은 하나님이 주시는 영적인 기회라는 것을 기억하며

우연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우리나라가 큰 고통을 당하고 있고 전 세계로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어서 치료받고 있고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사망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모두가

 긴장하고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회가 위축되고 그렇지 않아도 좋지 않은 경제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어서 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빠른 속도로 전파된 이유와 원인이 이단집단인 “신천지증거장막”이어서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신천지집단은 사태가 심각하게 되자 뒤늦게 집회장소와

신도명단을 공개했는데 그마저도 누락하고 축소하고 조작했고 이로 인해 신천지의 비윤리성과

비밀포교방법이 드러나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건전한 기성교회도 사회의

주목을 받게 되고 감염위험 때문에 주일예배도 위협을 받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이런 때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과 사건들 속에 하나님의 뜻이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문제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런 때에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려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의 죄와 잘못을 발견하고 깨닫고 철저하게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을 더 잘 믿고 더 잘 섬겨서 신앙이

강해지고 성숙하고 성장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고난의 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지켜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고난을 견디고

이기고 믿음을 지킬 때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고 새 은혜와 복을 주실 것입니다. 이런 때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그리고 우리의 믿음을 위해 힘써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서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간구하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기회가 되어야 합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임이로다.”    - 시편 91편 1-3절 -

                                                                                                  < 이 희 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