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와 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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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9년09월15일 조회1,2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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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순진
깨끗하고 투명한 유리잔 두 개가 있다. 하나에는 맑은 물이 가득 채워져 있고
다른 하나는 비어있다. 처음 것은 ‘순수’이고 다음 것은 ‘순진’이다. ‘순수’는
물이 가득 채워져 있어 더 이상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깨끗함 그 자체이고,
순진은 비어있기 때문에 그 안에 깨끗한 물이 담길 수도 있고 더러운 물이
담길 수도 있다. 그래서 ‘순수’의 사전적 의미는 ‘다른 것이 섞이지 않은 것’ 또는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순진’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이 꾸밈이 없이 순박하고 참되다’ 또는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함’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순진하다’라는 말은 어리석다는 의미일 수 있다. 반면에
‘순수하다’라는 말은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소신이 있고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을 의미하고 다른 것에 물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다. 그러므로 ‘순진’이란
말은 어릴 때만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순진하다면 세상을 모르는 무지하고 어리숙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순수’는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순수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어릴 때는 순수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순수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처음 시작할 때는 순수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순수함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면서 욕심과 탐욕 또는 교만과 고집 그리고 선입견과
편견이 들어와서 순수함이 사라지고 그의 마음과 생각이 더러워지는 것이다.
순수한 사람은 거짓이 없다. 순수한 사람은 자기 말에 책임을 진다.
순수한 사람은 주관이 뚜렷하다. 순수한 사람은 어떤 상황이든 흔들리지 않는다.
순수한 사람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순수한 사람은 겸손의 미덕을 가지고 있다.
순수한 사람은 남의 잘못은 용서하지만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다.
인생을 살면서 그리고 세상을 살면서 끝까지 순수하게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악하고 불의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나면서부터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과 양심을 더럽히고 타락하게 하는 죄와 악의 유혹과 공격이
극심하고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세상에 물들지 않고 끝까지
순수함을 지키기를 힘써야 한다.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또한 교만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섬기는 삶을 살기를 힘써야 한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전도하러 보내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마태복음 10장 16절)
우리가 이리가 득실거리는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순수해야 하고 동시에 뱀 같이 지혜로워야 한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서 타락하게 했던 뱀처럼 오늘도 마귀는 우리를 유혹하고 공격하기를
쉬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선한 지혜를 받아서 뱀보다 더 지혜로워야 비둘기
같이 순결할 수 있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사명을 따라 새 성전을 건축하고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우리는 모든 일을 하나님이
하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순종했고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
첫 예배를 드리는 주일에 예배를 인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감격해서 하고
얼마나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새 성전에서 기쁨과 감사로 첫 예배를 드리고 새로운 믿음과 사명의 출발을 할 때의 감사와
감격이 계속해서 유지되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힘을 다해 주신 사명에
충성하겠다는 결단이 변하지 않고 끝까지 잘 유지되기를 바란다. 우리의 순수한 믿음과
마음이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거나 변하지 않고 끝까지 잘 지켜지기를 바란다. 욕심과
교만을 물리치고 끝까지 단순하고 순수한 마음과 믿음을 하나님을 섬기기를 바란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과 믿음을 보고 감동하고 존경하고
나를 닮기를 원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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