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어떻게 하는가?

지난 월요일부터 “무너진 성벽을 다시 쌓으라”는 주제로
“2019 느헤미야로 새벽을 깨운다”가 시작되었다.
느헤미야는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3차 귀환 때 돌아와서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쌓은 사람이다. 주위의 이방족속들의
조롱과 방해와 위협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52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벽재건을 완성한 탁월한 지도자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에 돌아간 동족들의 형편과 예루살렘 성의 상황을
듣고 마음이 아파서 며칠을 슬퍼하고 울고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셔서
유다 총독으로 임명받아서 성벽재건공사를 할 수 있었다.
그가 어떻게 기도의 사람이 되었는가?
우리는 어떻게 느헤미야처럼 기도할 수 있을까?

첫째, 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실 때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이 쓰실 사람들에게 기도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응답하시고 은혜와 능력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다.
하나님께 순종해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새 일을 행하시고
뜻을 이루신다.

둘째, 기도는 내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실 때 순종해서 기도한다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해야 한다. 내 뜻대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서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할지 알지 못할 때가 많지만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하게 하시고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해주신다.(로마서 8:26-28),

셋째, 기도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실 때 순종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신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힘이 없고, 오래 기도할 힘이 없고, 끝까지 기도할 힘이 없다.
환경과 상황을 이기고 기도할 힘이 없고, 유혹을 뿌리치고 공격을
이기고 기도할 힘이 없고, 나의 연약함과 미련함과 부족함을 이기고
기도할 힘이 없다. 기도는 영적싸움인데 나는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이 없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께 순종해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끝까지 기도할 수
있게 해주신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땀이 핏방울처럼 떨어질 정도로 간절히 기도하셨다. 그런데 이때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고 했다.
(누가복음 22장 43절)

하나님은 새 일을 행하신다.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데 하나님은
다시 시작하신다. 아무 희망도 없는 것 같은데 하나님께서 새롭게
일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때가 되면 하나님이 쓰실
사람들을 찾으시고 그들에게 기도하라고 하신다. 그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해서 기도하면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계획을 알려주셔서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게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힘을 주셔서 힘 있게
기도하게 하시고 끝까지 기도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고 상급과 복을 주신다.
기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실 때
순종하는 것이다. 기도는 내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는 것이다. 기도는 내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하실 때
순종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기도해서
응답받고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때 쓰임 받는 기도의 사람이 되자.

     
                                         < 이 희 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