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 생명강가에서

본문 바로가기



어머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9년05월11일 조회1,137회 댓글0건

본문

어머니 

 나에게 티끌 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때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나한테 밥 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 위해 밥을 짓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니께 감사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워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세상의 어머니는 위대하기에
 어머니를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 사랑의 엽서 대상작(서울여자대학교) -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단으로

신성교회 담임목사 : 한인욱

TEL. 02)986-1235~8 FAX. 02)982-3572 #01205 서울특별시 강북구 솔샘로 326(미아동) 신성교회

Copyright © SHINSUNG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