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만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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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8년08월04일 조회1,12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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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만 보이는가?
스물세 살의 젊은 나이에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되신 어머니의
유복녀로 태어난 딸이 있었다. 딸은 어머니의 희생적인 희생과
사랑과 수고로 열심히 공부해서 저명한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고등학교 이후 교회를 떠났던 딸은 어머니의 권면으로
다시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첫날 잠시 교회를 둘러보았는데 실망이 컸다.
여자들이 모여서 험담을 하고 회의실에서는 싸우는 소리가 새어 나왔다.
교회의 모습이 기대했던 것과 너무 달라서 크게 실망하고 너무 화가 난
딸은 어머니의 손을 끌고 당장 집으로 가자고 재촉했다. 그때 평소에
조용하기만 하던 어머니가 딸에게 단호하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평생을 교회 다니면서 예수님만 봤는데 너는 딱 하루
교회에 와서는 참 많이도 봤구나.”
이 말에 딸은 무너졌다. 어머니의 보는 수준과 자기의 보는 수준의
차이는 하늘과 땅보다 크다는 것을 그제야 깨달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항상 예수님만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에 어머니의 눈에는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딸은 항상
사람들을 바라보고 살았기 때문에 교회에 와서도 예수님은
보이지 않고 사람들만 보였던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것을 보면서 산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고 산다. 그런데 누구든지 자기의 수준만큼만 보는 것이다.
내 눈에 자꾸 거짓이 보인다면 내가 거짓 가까이 있는 것이다.
내 눈에 자꾸 교만이 보인다면 내가 교만 가까이 있는 것이다.
사기꾼의 눈에는 사기꾼이 가장 잘 보인다. 미워하는 사람의 눈에는
미워하는 사람이 가장 잘 보인다. 섬기는 사람 옆으로 가 보라.
섬기는 사람만 보인다. 기도의 사람 옆으로 가 보라.
기도의 능력을 보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이 누구인가보다 내가 누구인가가 중요하고 내가 누구 가까이
있는가가 중요하다. 어차피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내가 누구인가에 따라서
즉 내가 누구를 바라보고 무엇을 바라보는가에 따라서 보이는 것이
다르게 되고 다른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고 가까이하는가에 따라서 내가 보는 것이 달라지고
내 눈에 보이는 것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격의 변화는 믿음의 발걸음에 있다. 신앙의 성장은
믿음의 발걸음에 있다. 내 발걸음이 누구에게로 가까이 가고
어떤 곳으로 가까이 가는가에 달려 있다. 어떤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누구를 가까이하는가에 달려 있다.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을 볼 줄 아는 것이다. 항상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바라보면 모든 상황과 모든 일과 모든 사람을 넘어서서
항상 예수님만 보일 것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산에 올라가셔서
변화되셨을 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베드로가 흥분해서 “여기에 초막 셋을 짓고 살겠다”고 할 때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을 들으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다. 그리고 성경은 마지막 장면을 이렇게 기록한다.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저의 숙부가 감리교 원로목사이신데 20여 년 전에 은퇴하시면서 마지막
수필집을 내셨는데 제목이 감동적이었다. “세월이 가면 예수만 보인다.”
평생을 목회하시면서 엄청난 일들을 많이 하셨는데 마지막 고백은
“예수님”이었다. 인생을 다 살고 나면 마지막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예수님뿐이어야 한다. 평생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수고하고도 마지막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예수님뿐이어야 한다. 우리의 삶과 믿음의 시작도
예수님이고 마지막도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세월이 가면 예수님만 보인다.”
“세월이 갈수록 예수님만 보인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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