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을 안 켜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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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3년12월10일 조회6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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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불을 안 켜고 있는 거야?
어떤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다니다가 집에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야단을 쳤다.
“왜 불을 안 켜고 캄캄하게 앉아 있는 거야!” 그러자 아이들이 “불 켰는데요”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기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더란다. 밖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썼던 선글라스를 벗지 않고 집에 들어와서 ‘왜 방이 어둡냐?’고 소리친 것이었다. 사실은 방이
어두운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이 문제였던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내가 확실하다고 생각한
것이 틀리는 경우가 많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낭패를 당하게 된다. 인생을 살면서 그리고 믿음의 길을 가면서 내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내가 들은 것이 전부가 아니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닌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인생을 살면서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깊이 생각하지 않고 판단하고 결정하면 실패하고 큰 낭패를 당하고
크게 후회하게 된다. 사도 바울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 그는 다메섹으로 들어가서 아나니아에게 안수를 받을 때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그는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어서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는 일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
벗겨지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되었고 평생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한 것이다.사도행전을 보면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곳마다 유대인들에게서 많은 반대와 방해를 받고 위협과 박해까지 받았다.
그들은 율법의 비늘이 눈에 씌어서 여전히 예수님을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로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서도 유대주의자들의 많은 반대와 비난과 공격과 위협을 받았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여전히 유대교의 율법과 규례를 버리지 못했다. 그래서 이방인들에게 예수를 믿으려면 먼저 할례를
받고 율법을 지켜야 한다고 강요했다. 그들 역시 율법이라는 비늘이 그들의 눈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이런 유대인들에게
로마서 10장 2,3절에서 이렇게 말씀한다.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새번역)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 열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열성은 올바른 지식에서 생긴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의를 알지 못하고, 자기 자신들의 의를 세우려고 힘을 씀으로써, 하나님의 의에는 복종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유대인들과 유대주의자들은 하나님께 열심이 있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기를 위해서 일하고, 겉으로는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께 복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짓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도 교회 안에 이런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자기 나름대로
잘 믿는다고 생각하고, 자기는 하나님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교회를 위해 열심을 내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은 자기를 위해 일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짓는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자신이 그렇다는 것을 전혀 깨닫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알고 있다는 것이다. 내 눈에서 선글라스를
벗어야 한다. 내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을 벗겨내야 한다. 내가 집안에 들어와서도 여전히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 눈을 가리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내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그것을 즉시 벗어버려야 한다. 그래서 밝은 눈으로 모든 것을 제대로 보고 바르게 볼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게 하려면 내 눈의 비늘이 벗겨져야 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새 일을 행하시려면
내 눈에서 선글라스를 벗어야 한다. 내 영의 눈이 탐욕과 욕심으로 가려지고 교만으로 가려지고 선입견과 편견으로
가려졌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께 나아가서 나의 눈의 비늘을 벗겨주시기를 구하고,
나의 마음 눈을 밝혀주시고 나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기를 구해야 한다.
“왜 불을 안 켜고 있는 거야?” “선글라스를 벗으세요!”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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