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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교회의 미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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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3월04일 조회1,2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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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바탐 섬에서 기독교학교인 소망학교를 세워서 

인도네시아의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길러내는 소중한 사역을 하고 있는 

주성웅목사님의 최광자사모님이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올렸는데 크게 공감이 되었다.

 “흔히 교회학교아이들은 교회의 미래라고들 한다. 깊이 생각해보니,

그러나 혹시 미래가 아니라 현재, 주님이 기뻐하시는 어린아이들 자체가 교회이고 교회의 현재가 아닐까

교회학교아이들에게 교회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체가 교회이고 주께서 허락하신 선물이고 때 묻지 않은 영혼들이고 소중하기에 

그들을 위해 교회는 최선의 교육을 베풀었으면 좋겠다

가능한 한 주님이 일하시는 필드를 보게 해주고 

예수쟁이의 삶이 어떻게 달라야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교회의 미래라고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그들의 현재를 바라보고 소중하게 여기고 최선의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학교 아이들이 교회의 미래라고만 생각하면 

자칫 그들의 현재를 놓치게 되고 현재의 돌봄과 가르침과 양육과 후원에 소홀하게 될지 모른다는 것이다.

교육의 현장에서 몸으로 느끼는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외침이라고 생각된다.

맞다. 우리는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고, 교회의 미래라고, 나라의 미래라고들 말한다

그래서 그들을 장차 귀하게 쓰일 하나님의 사람으로 길러야 한다는 데는 아무도 이의가 없다.

그렇지만 현실에 부딪히면 생각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지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다음세대를 바르게 가르치고 후원하는 것을 뒤로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는 사이 아이들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 그 때에 꼭 받아야 할 가르침과 배움과 경험을 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지나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어른들은 이미 성장했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한두 해 또는 몇 년이 지나도 

별 차이가 없고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그 나이와 그 시기에 필요한 배움과 경험을 하지 못하면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평생 다시 오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오늘을 생각하고 오늘 베풀어 주어야 할 배움과 경험과 후원을 뒤로 미루지 말고 

지금 바로 배우게 하고 경험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다시 해주려고 해도 기회를 놓쳤고 때가 지나갔기 때문에 후회하게 된다.

교육전도사 시절 중고등부를 맡아서 사역하면서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든 적이 있다.

이 아이들의 중고등부 시절은 평생에 한 번 밖에 없는데

그 시절에 나라는 목회자, 지도자를 만났는데 내가 잘못 가르치고 잘못 지도하면 

이들에게는 그것을 회복할 기회가 평생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들의 평생에 한 번 밖에 없는 청소년기에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으로 

잘 돌보고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기도한 적이 있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우리의 자녀들이 교회의 미래이고 나라의 미래인 것은 맞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동시에 그들의 현재에 관심을 기울이고 

현재 그들이 배우고 경험해야 할 모든 것들을 제공하고 후원해 주어야 한다.

오늘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배움과 경험과 사랑을 베풀어주지 않으면 

그것을 다시 만회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회는 결코 다시 오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다음세대가 우리의 미래가 되게 하려면 그들의 현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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