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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 가지고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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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11월04일 조회1,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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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 가지고 사는가?

 

장로회신학대학 명예총장이신 서정운목사님이 미국을 방문하셨을 때
유학 와서 공부하고 있는 제자들이 학비가 부족하다고 많은 걱정을 하길래
이런 말을 해주셨다고 한다. “나는 67년에 공부하러 미국에 올 때
10달러 75센트 가지고 공항에 내렸었다. 그리고 어렵사리 겨우 공부를 마쳤다.
그런데 나중에 어떤 목사님이 나보다 더 적은 8달러 25센트 가지고 왔다는 말을 듣고
금메달을 그분에게 넘겨주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런 말을 해주셨다고 한다.
“우리가 언제 돈 가지고 공부했느냐? 믿음 가지고 했지.” 

그렇다. 우리가 언제 돈 가지고 살았는가? 믿음 가지고 살았지.
우리가 언제 돈, 명예, 지식, 권세 가지고 예수 믿었는가? 오직 믿음 가지고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것이 아닌가? 그리스도인은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오직 믿음 가지고,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돈과 지식과 명예와 권세를 가 살지 몰라도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은 믿음 가지고 산다. 그리고 그 믿음에 의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것들이 다 없어도 믿음만 있으면 살 수 있지만,
다른 것들이 다 있어도 믿음이 없으면 살 수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믿음을 통해서 은혜를 주시기 때문이다.

그러면 우리가 믿음이 있다는 것을 언제 알 수 있는가?
모든 것이 부족하고 넉넉하지 못할 때이다. 필요한 것이 부족하고 충분하지 못할 때이다.
모든 것이 넉넉하고 필요한 것이 충분하다면 무슨 믿음이 필요하겠는가?
그래서 모든 것이 부족하고 필요한 것이 충분하지 못할 때 믿음이 드러나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보시기 위해서 때로 넉넉하지 못하고 충분하지 못한
상황을 주시기도 한다. 그럴 때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거나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지 보시려는 것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것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지 보시려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선한 일을 하고, 의로운 일을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할 때에 항상 모든 것이 잘되고 모든 것이 풍족하게 공급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하나님은 그런 중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고
흔들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께 헌신하고 충성하는지 보시고,
우리의 믿음에 따라서 은혜를 베풀어주신다. 그래서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고,
내 힘으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는 고백을 듣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을 하려 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려 할 때 필요한 것이 넉넉하지 못하고
충분하지 못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형편과 사정에 따라서
있는 만큼만 하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고민할 것도 없고
어려울 것도 없고 힘들 것도 없는 것이다. 하기 싫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려고 했는데 형편과 사정이 안 되어서 못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잘못되거나 틀렸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 하나는 믿음으로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면 하나님께서 하게 하실 줄 믿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모든 것을 드려서 최선을 다해 헌신하는 것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헌신하고, 조금 더 충성하고, 조금 더 희생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총을 구하는 것이다. 형편과 사정을 핑계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헌신하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믿음으로 은혜를 구하는 것이다.
믿음의 길을 가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이 맞지 않아서
충성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한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이 상황과 현실에서
충성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한다면 더 나은 환경과 조건을 주셔도 순종하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한다. 지금 이 상황과 현실에서 충성하지 못하고 순종하지 못한다면
더 나은 환경과 조건을 주시면 오히려 더 충성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지금 이 상황과
현실에서, 지금 나의 형편과 사정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는지 그리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음을 사는지를 보기를 원하신다.

  “우리가 언제 돈 가지고 살았는가?  믿음 가지고 살았지.”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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