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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볼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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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8년03월31일 조회1,2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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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볼 수 있다면


플로렌스 채드윅(Florence Chadwick)이라는 여성이 1951년에 여성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영국 해협을 헤엄쳐서 왕복으로 건너는 기록을 세웠다.
이듬해 채드윅은 또 다른 도전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LA 근처의
카탈리나 섬에서 롱비치까지 횡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무려 35킬로미터나 되는 먼 거리이다.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이 도전을 지켜봤다. 채드윅이 카탈리나 섬에서 출발해서 무려 열다섯 시간이란
긴 시간을 헤엄치고 있었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안개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안개가 얼마나 짙게 드리워졌는지 한 치 앞도 분간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눈물을 머금고 채드윅은 도전을 포기하고 배에 올라탔다.
그런데 채드윅은 얼마 후에 자기 가슴을 칠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자기가 포기했던 그 지점이 목표로 한 롱비치 해변에서
불과 800미터 떨어진 곳이었기 때문이다. 얼마나 원통했겠는가?
어느 기자가 그에게 물었다. “왜 실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채드윅이 대답했다. “추위 때문도 아니고, 피곤함 때문도 아니고,
안개 때문에 실패했습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안개 때문에 목표를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습니다.”채드윅은 두 달 뒤에 다시 도전했다.
공교롭게도 그날도 안개가 드리웠는데 전보다 훨씬 더 짙은 안개가 드리웠고
물은 너무 차가웠다. 하지만 채드윅은 그 난관을 다 이겨내고 드디어 목표에 성공했다.
기자들이 또 물었다. “이번에는 어떻게 성공할 수가 있었습니까?”
채드윅은 이렇게 대답했다. “이번에는 제가 마음속으로 목표지점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헤엄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인생길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우리가 가야 할 목표를 분명히 볼 수 있다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가 분명하지 않다면 작은 어려움에도 쉽게 흔들리고 쉽게
포기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목표를 분명하게 보고 있지 못하면 끝까지 견디지
못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흔들리고 포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를
우리의 눈으로 보지 못하더라도, 우리 눈을 가리는 안개가 짙게 드리워도 내 마음에
그 목표를 분명히 알고 붙들고 있으면 결코 흔들리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의 목표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고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가? 하나님은 나를 무엇을 위해 부르셨고 무엇 때문에 부르셨는가?
이 질문은 인생을 살면서 나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대답해야 하는 것이다.
질문과 대답을 통해서 목표를 확인하고 붙들고 달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100세 인생을 건강하게 활발하게 일하면서 살고 있는 연세대학교 철학교수
김형석 박사의 대담이 ‘빛과 소금’ 잡지에 실렸다.
그는 “나는 무엇을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답게 살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생은 운명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를 따라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크리스찬들에게는 인생이 섭리라고
말하면서 모든 삶에는,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믿고 살아야 한다고 했다.
하나님의 섭리는 다른 말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뜻 안에 나를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다.
나를 통해서, 나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이루시려고 나를 부르셨다.
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살면, 그 부르심을 바라보고 붙들고 가면 어떤 일이 있어도
인생을 방황하거나 흔들리거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갈 수 있는 것이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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