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버지입니다. 내가 어머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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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8년07월07일 조회1,20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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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버지입니다. 내가 어머니입니다.”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장맛비와 소나기가 쏟아지는 더운 여름을 맞았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 여름이 단지 뜨거운 여름이 아니라
“은혜 받는 여름”이다. 교회학교의 여름성경학교와 여름수련회가 열리고
여름산성성회가 열리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특별히 믿음의 부모, 경건한 부모는
이 여름에 어떻게 자녀들의 신앙이 자라게 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여름성경학교와 여름수련회 즉 “위대한 캠프”를 통해서 자녀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를 받고 믿음이 자라고 꿈과 비전을 발견하게 되기를 원하고 기도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 자녀들이 이번 여름에 위대한 캠프를 통해서 은혜를 받을 수 있을까?
여름성경학교와 여름수련회에 보내기만 하면 저절로 은혜를 받고 믿음이 자랄까?
청소년 사역을 하는 한 목회자가 이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올린 글을 옮긴다.
“자녀들을 위해서 이 교회 저 교회 찾아다니는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아이들의 신앙교육에 대한 열의와 관심이니 조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자녀들의 신앙교육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나 예배에 의해서 좌우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진짜 신앙교육은 자기 집에서 하는 것입니다. 부모들도 못하는 것을
사역자들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어느 교회가 아이들의 신앙에 유익할까를 고민하기 보다는 자기 집에서 먼저
그리스도인의 예절과 신앙을 제대로 가르치십시오. 믿음에 대해 아무런 관심도
없는 아이들을 어떤 사역자가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부모들은 아이들을 잘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교회를 찾고, 아이들은 질질 끌려온
상태로 그냥 툭 내 던져진 그 상태에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은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교회를 찾아다니는 것 자체가 자기만족과 자기 유익을 추구하는 것인데
무슨 선한 것이 거기에서 나오겠어요. 좋은 학원을 찾아 여기 저기 방황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딱 맞는 교회 찾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신앙이 바로 서 있거나
정신 상태가 온전한 경우를 만나보지를 못했습니다. 두 손을 모으면 기도할 수 있고,
자원하는 마음이 있을 때 얼마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것 아닌가요? 단언컨대,
교회는 부모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신앙교육을 실행하는 곳이 아닙니다.”
이 글을 읽고 무엇을 깨닫고 느끼는가?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박히지 않는가?
“단언컨대, 교회는 부모들이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신앙교육을 실행하는 곳이 아닙니다.”
부모가 가정에서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하지 않으면서 교회가 모든 것을 해주기를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정에서부터 부모를 통해서 신앙교육이 실행되어야
교회에서의 신앙교육도 효과를 보고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의
신앙교육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이다.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고, 교회학교에서 교사와 함께 보내는
시간보다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내 자녀의 신앙에 대한 책임은 교회학교 교사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부모인 나에게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가 이 여름에
먼저 은혜받기를 힘써야 하고 은혜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교회와 가정이 함께
우리의 사랑하는 아들딸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일군으로 길러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아버지입니다. 내가 어머니입니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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