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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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3월26일 조회1,27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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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재벌회장에게 충실하고 신뢰하는 사람이 있었다.
십 수 년 동안 간 웬만한 일은 믿고 맡겨서 처리하게 했던 사람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이 회장이 이 사람에게 그만두기 전에 한 가지 일만 더 해달라고 하면서 집을 하나 지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좋은 주택지를 고르고 멋진 설계가 완성되었다.
회장은 “자재는 돈을 아끼지 말고 아주 좋은 것으로 튼튼하게 지어달라”고 했다. 인테리어도 고급으로 쓰라고 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불만이 있었다. 막상 그만두려고 하니까 가진 것이 없었다.
지금까지 십 수 년을 부려먹으면서 자기에게 별로 잘해준 것 같지도 않고 또 퇴직 후의 보장에 대한 말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마음속에 불만을 가지고 “회장은 돈밖에 모른다. 그만두는 마당에 끝까지 부려 먹는다”고 하면서 불평을 했다.
그러면서 슬그머니 자재를 원래 요구한 것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썼다.
누구는 돈을 잘 벌어서 이렇게 멋진 집을 짓고 누구는 그런 집을 지어주는 사람인가 하는 자존심에
대충 지으면서 뒤로 돈을 챙기는 부실공사를 했다.
그리고 일군들에게 주는 임금을 줄이기 위해 기간도 단축해서 대강 지었다.
그렇게 겉만 멋있게 지은 이 집이 완성되어서 드디어 회장에게 집을 보여주는 날이 되었다.
완성된 집을 다 둘러본 이 회장은 집 열쇠를 받아들자마자 다시 그에게 돌려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집은 자네에게 주려고 지은 집이네. 오랫동안 수고가 많았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네.
작은 내 정성이니 받아주길 바라네. 이 새 집에서 행복하게 잘 살게.”
이 사람이 얼마나 후회를 했을까?
나에게 주려고 짓는 집인 줄 알았으면 최고급자재를 쓰고 튼튼하게 잘 지을 것을.
그러나 후회해보아도 소용없고 자기가 한 일을 돌이킬 수 없었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을 일들을 하게 된다. 나 자신을 위한 일도 하고, 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 일도 한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도 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도 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가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계신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지 그리고 모든 일을 진심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지를 보신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이 맡기신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을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위한 일도, 가족을 위한 일도, 다른 사람을 위한 일도 다 하나님이 맡기신 하나님의 일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모든 일은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조건 희생과 헌신만을 요구하시는 분이 아니시고 결국은
나에게 복과 은혜를 주시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은 그것을 확실하게 알지 못하더라도 모든 일은 하나님을 위한 일인 동시에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믿어야 한다.
그 일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내게도 복이 되고 기쁨이 되고 유익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어려움을 겪거나 손해를 보거나 실패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내가 오늘 내게 주어진 일들을 어떻게 하는가를 보신다.
모든 일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하는지, 모든 일을 얼마나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서 하는지,
모든 일을 얼마나 진심으로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지를 보신다.
그리고 그 일을 통해서 우리에게 복과 은혜를 주시려고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모든 것을 주시기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려고 죄 없으신 아들 예수님을 버리셨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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