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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이 있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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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10월14일 조회1,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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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이 있으시네

남편을 인도한 여집사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아내인 자기가 인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남편은 평소에 교회에 가자고 해도 별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어느 날 그 지역에 양로원이 개원하게 되었었고 개원행사에
축복을 위해서 타종교의 지도자와 기독교의 지도자인 목사를 초청해서
간략하게 기도를 부탁했다고 한다.
기도순서가 되어서 타종교의 지도자가 나와서 기도하면서 자기들의 신의 이름과
예수님의 이름과 부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했다.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평화를 아는 분이시네” 하며 좋아했습니다.
다음으로 목사님이 기도했는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목사님은 속이 넓지 못하다고,
다른 종교를 포용하지 못한다고 삐죽거렸다고 한다.
그런데 개원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운전을 하던 남편이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오늘 목사님을 보니까 주관이 있으시네.” “그래요?”
“응. 성직자라면 그 정도의 주관이 있어야지. 나 교회 나갈게.”
그 말을 듣고 아내가 깜짝 놀랐다고 한다.

요즘 시대는 포용과 관용의 시대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나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서로를 인정하고 너그럽게 받아주는 시대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고 그냥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대하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받아주는 것은 좋은 것이다. 그렇게
개인이나 사회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함께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것이 지나쳐서 오히려 자신의 특성이나 주관이나 신앙을
주장하는 것을 잘못이라고 하는 시대이다. 다른 사람의 특성이나 주관이나 신앙을
인정하고 받아주는 것은 동시에 나 자신의 특성이나 주관이나 신앙도 받아들여지고
인정받을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특성이나 주관이나 주장이나
신앙을 인정하고 받아달라고 하면서 정작 다른 사람의 주관이나 주장이나
신앙은 인정하려 하지 않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사회현상 가운데서 더더욱 우리의 신앙을 분명히 해야 한다. 
신앙은 환경과 여건에 따라서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
신앙은 분명해야 하고 내가 믿는 바에 대해서 확신을 가져야 한다.
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환경과 상황에 따라서 신앙을 적당히 타협하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앞에서는 박수를 칠지 모르지만
돌아서서는 확신이 없는 사람이라고, 믿을만한 사람이 못된다고 비난할 것이다.
오히려 내가 믿는 것이 진리라고 확신하고 내 신앙을 분명히 드러낼 때
사람들이 인정하고 감동을 받는다. 나의 신앙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람들도
사실은 내가 얼마나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시험해보는 것이다.
과도한 자기주장과 과격한 반응과 폐쇄적인 태도로 부딪혀서는 안 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그리고 동시에 겸손한 태도로 내가 믿는 바를
분명하게 드러낼 때 사람들이 인정해주고 감동을 받는 것이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생명을 버리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죽을 죄인이 생명을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것들은 다 양보할 수 있어도,
생명의 길인 복음의 진리만은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 사도행전 4장 12절 -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 요한복음 8장 32절 -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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