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얼굴을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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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8월19일 조회1,34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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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드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지 전에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는 장면을 그린 세계적인 명화이다.
레오나르드 다빈치가 이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에 있었던 일이다. 한 번은 그가 화가인 한 친구와 사이가 나빠져서 ‘최후의 만찬’을 그리기 바로 직전에 그와 큰 싸움을 하고 말았다.
그는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인물들 중에서 예수님을 팔아먹은 가룟 유다를 제일 먼저 그렸는데 자기와 싸운 친구의 얼굴을 가룟 유다의 얼굴로 그렸다고 한다.
원수 같은 친구의 얼굴이 가룟 유다와 함께 대대로 전해지게 하려는 아주 고약한 심보에서였다.
그런데 그 다음에 예수님의 얼굴을 그리려고 하는데 며칠을 고민하고 애를 써도 도저히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서 계속 실패만 하고 그림이 더 이상 진전이 없었다고 한다.
여러 날 뒤에 그는 실패의 원인을 찾아내었다.
그는 이미 그려 놓은 가룟 유다의 얼굴을 볼 때마다 대판 싸운 그 친구에 대한 증오심이 끓어올라서 도저히 예수님의 얼굴과 이미지를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즉시 가룟 유다의 얼굴을 지우고 그 친구를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했다고 한다.
그렇게 그 친구와 화해하고 나니 선하신 예수님의 모습이 또렷하게 떠올라서 그림을 완성할 수 있었고 그 그림은 세계적인 명화가 되었다.
세상은 나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싫든 좋든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그리고 나와 내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회복되어야 내 삶의 모든 것도 회복된다.
좀 더 강조해서 말한다면 나만 잘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주위에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잘 되어야 나도 잘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잘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잘되도록 복을 빌어주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서로를 축복하고 세워주고 사랑하면서 함께 잘 살고 함께 행복하게 살기를 힘써야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우리의 눈이 사람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의 시선을 사람에게 고정하지 말고 하나님께 고정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을 사람에게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이 사람에게서 시작하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시작하면 된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 마음과 생각의 중심에 계시게 하고 하나님이 내 마음과 생각의 주인이 되시게 하면 된다.
그럴 때 사람 때문에 내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사람 때문에 내 믿음이 변하지 않고 하나님께 때문에 마음과 믿음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사울과 다윗의 차이는 묵상에서 갈렸다”는 말이 있다.
사울은 다윗을 미워해서 항상 어떻게 하면 다윗을 죽일까를 생각하다가 하나님을 떠나게 되고 악령이 그를 점령하고 말았다.
그러나 다윗은 사울이 자기를 미워해서 죽이려 하는데도 사울을 미워하지 않고 마음과 믿음이 흔들리지도 않았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묵상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각을 하나님께로 돌리고 하나님을 묵상하면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고 나를 도와주셔서 극심한 고난에도 마음과 믿음을 지키게 해주신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지키고 믿음을 지킬 수 있을 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될 수 있고 하나님의 은총을 입을 수 있다.
하나님을 바라보아서 하나님의 은혜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될 때 나의 모든 것이 회복되는 것이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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