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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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12월23일 조회1,28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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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
비파소리는 귀에 멀고
아기는 잠이 들었습니다.
그 눈 이마에 별 나비가 날고
입 코 언저리엔 달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등불로 잠이 든 작은 마을에
하늘의 횃불이 쏟아지고
산과 들에는 모닥불이 타고
목동들은 화려한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아기의 호흡
강물도 바다도 잠이 들고
하늘만이 살아서 눈 위에 오는데
입가에 서리는 미소, 그것은
사랑이요, 사랑이며, 사랑이라.
아기!
당신이 온 날은
천으로 몇 개를 손꼽는 육십 이년
오늘도 저 종각에 촛불을 켜고
어느 문 앞에서 당신을 기다리랍니까?
나와 또 내 마음 속에 다시 와야 할
아기!
예수여 ---
< 황 금 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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