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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예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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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7년04월01일 조회1,3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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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목사님이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교인들을 보다가 문득 필립 얀시의 글이 떠올랐습니다.

 ‘, 내 안에 예수가 없다.’ 교회를 오래 다니면서 직분도 받고, 예배도 빠지지 않고, 봉사도 열심히 하며,

기도도 해왔는데  어느 날 자기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자기 안에 예수님이 없는 겁니다.

당연히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는 줄 알았는데 실상은 예수님이 없는 겁니다.”

그동안 해온 기도를 봤습니다. 내 문제, 내 자녀, 내 사업, 내 고민... 전부 내 것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것은 없었습니다.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좋았습니다.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조용히 생각해 보니 내게 좋은 말씀이었고 내가 원하던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이 원하는 말씀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는 그동안 이런 식으로 내 안에 예수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니 아, 내 안에 예수님이 없었습니다.”

저도 최근에 비슷한 경험을 하고 비슷한 것을 깨달은 적이 있습니다.

한 달 여 전에 다니던 병원에 가서 평소에 복용하는 당뇨약과 혈압 약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의사가 검사를 하더니 혈당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면서

아침에 한 번 당뇨약을 먹는데 저녁에도 한 번 더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에서 약을 받아서 돌아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사순절이 되어서 금식하려고 했는데 잘 되었다.

저녁 금식을 하면 저녁 약을 먹지 않아도 되겠지.

하나님이 저녁금식을 하라는 신호인가보다.”

그래서 사순절을 시작하면서 매일 저녁금식을 시작했습니다.

저녁금식을 하니 자연히 살도 조금 빠지는 것 같고 몸이 가벼워졌고 배도 약간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끔 만나는 사람들에게 저녁금식을 하니 살도 빠지고 배도 들어갔다고 자랑 아닌 자랑을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는 무엇을 위해서 금식을 하니? 누구를 위해서 금식을 하니?”

 깜짝 놀랐습니다.

사순절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의 의미를 묵상하고 그 고난에 조금이라도 동참하려고

금식하는 것인데 저는 예수님 생각은 하지 않고 살이 빠지고 배가 들어가는 것만

생각하고 좋아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위한 금식인데 나를 위한 금식이 된 것입니다.

나의 영혼을 위한 금식인데 나의 육신을 위한 금식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깜짝 놀라서 얼른 회개했습니다.

주님,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한다고 하면서 나를 위해서 하였습니다.

내 영혼을 위해서 한다고 하면서 내 육신을 위해서 하였습니다.

이제는 금식하면서 주님을 더 생각하고 주님만 생각하겠습니다.”

우리가 사순절을 맞아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의 의미를 묵상하고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겠다고 하면서

얼마나 진지하게 그리고 얼마나 깊이 주님을 생각하며 사나요? 비단 사순절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살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자주 잊어버리고 살지 않나요?

하루를 살면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예수님을 얼마나 생각하며 사나요?

나는 나를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주를 위해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내가 하는 일은 주님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얼마나 생각하며 사나요?

필립 얀시의 고백처럼 , 내 안에 예수가 없다고 깨닫고 놀라지는 않았나요?

저도 몇 년 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큰 충격을 받고 회개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내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모셔 들여야겠습니다.

다시 내 삶의 문을 열고 주님을 모셔 들여야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주님과 함께 살고, 항상 주님을 생각하고,

항상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내 안에 예수가 없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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