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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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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16년10월15일 조회1,44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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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영국에 괴짜 바이올리니스트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연주가일 뿐 아니라 각종 바이올린을 수집하는 수집가였다고 한다.

그가 어느 날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여러 바이올린 중에서 가장 값비싼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주 오래 전인데 그 당시의 가격으로 무려 이천 파운드가 넘었다고 한다.

지금의 우리나라로 수억 원 아니 수십억 원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이 최고의 바이올린의 연주를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

몇 곡의 연주가 끝나자 많은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가 쏟아졌다.

그런데 그 다음 순간 충격적이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가 갑자기 자기 바이올린을 무대 바닥에 집어던지더니 발로 마구 밟기 시작한 것이다.

파격적인 그의 행동에 모든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가 또 하나의 바이올린을 들고 나와서 다시 무대에 서자 사회자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방금 연주했던 그 바이올린은 사실은 이분이 가지고 있는 가장 비싸고 가장 좋은 바이올린이 아니라 이십 파운드짜리 가장 싸구려 바이올린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부숴버린 바이올린을 너무 아까워하지 마십시오. 이제 정말로 최고의 바이올린으로 연주를 하겠습니다.”

그 연주 역시 큰 감동을 주었고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그러나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십 파운드짜리 싸구려 바이올린의 연주나 이천 파운드짜리 연주나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

이 괴짜 바이올리니스트가 그 파격적인 행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다.

위대한 음악은 악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가 때문이다. 위대한 음악가가 위대한 음악을 만드는 것이지 좋은 악기가 꼭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악기도 실력이 형편없는 사람이 연주하면 형편없는 음악이 나올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싸구려 악기도 음악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연주하면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 나올 것이다.

그렇다. 우리는 자주 자신을 형편없는 싸구려 악기처럼 생각하고 낙심하고 절망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해보면 나 자신은 그리 뛰어난 사람이 못되고 다른 사람은 나보다 훨씬 뛰어나고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되어서 기가 죽기도 한다.

그래서 나의 인생은 별 볼일 없고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 것 같고 기대할 것도 없다고 생각하고 희망을 버리고 내일을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얼마나 뛰어나고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이 괴짜 바이올리니스트의 경우처럼 누가 나를 연주하는가에 따라서 인생은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형편없는 싸구려 악기 같은 사람이더라도 가장 위대한 연주가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에 붙들리면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다

.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실력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손을 떠나면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없을 것이다.

위대하시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께 나를 맡겨드리면 그분은 놀라운 솜씨로 나를 통해서 위대한 음악을 연주하시고 내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실 것이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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