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면 예수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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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3년07월29일 조회72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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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면 예수만 남는다
저의 작은아버지는 왕십리감리교회 원로목사이시고 연세가 94세이시다. 감리교 목회자들이 가장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목회자 중 한 분이시다. 지금도 건강하시고 영성이 깊으셔서 항상 나라와 민족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시면서 자주 신앙의 교훈과 깨달음의 글을 보내주신다. 작은아버지께서 24년 목회에서 은퇴하시면서
수필집을 내셨는데 제목이 “세월이 가면 예수만 남는다”이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산에
올라가셔서 영광스럽게 변화되신 일을 의미한다. 그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서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베드로가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겠습니다”라고 말하자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모세와 엘리야는 사라지고 예수님만 보였다.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마가복음 9:8)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지도자이고 엘리야는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낸 불의 선지자이다.
그러데 모세는 죽은 후에 무덤을 찾지 못했고 엘리야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늘로 올리웠다. 왜일까?
모세가 위대한 것이 아니라 그를 귀하게 사용하신 하나님이 위대하신 것이고, 엘리야가 능력이 많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능력을 주서서 사용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주목하거나 높이지 말고 그를 세우시고
사용하신 하나님께 주목하고 영광을 돌리라는 뜻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주님의 몸인
교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수고를 하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내 능력과 지혜와 수고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내게 능력과 지혜를 주시고 나를 통해서 일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세월이 가면 나는 사라지고
예수님만 남아야 한다. 세월이 가면 사람은 없어지고 예수님만 남아야 한다. 세월이 가면 내가 예수님의 사람이라는
것만 남아야 한다. 내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예수님을 따라가고, 예수님을 닮아가고,
예수님을 드러내고, 예수님을 높인 것만 남아야 한다. 세월이 가면 내가 예수님을 위해서 일한 것만 남아야 한다.
내가 예수님의 일을 하고, 예수님의 명령을 따르고, 예수님이 맡기신 일을 하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일하고,
예수님의 뜻을 이루어드린 것만 남아야 한다. 세월이 가면 나는 없어지고 예수님만 남아야 한다.
사람들이 나는 기억하지 않고 예수님만 기억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기억하지 않고 예수님의 사람인
것만 기억하고, 내가 한 일은 기억하지 않고 나를 통해서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만 기억하게 해야 한다.
세례 요한은 오시는 예수님의 길을 준비하기 위해 보냄 받은 사람이다.
그래서 예수님이 나타나시고 사람들이 따르자 “그는 흥하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선언했다.
사도 바울도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때로 사람들이 나의 헌신과 수고를 알아주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을 때가 있다. 평생 주를 위해
헌신하고 수고한 것이 한 순간에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본다. 그러나 죄인인 내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서 주를 위해 일하고 주의 일에 쓰임받은 것으로 감사하고 만족하면 된다.
우리는 사람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섬기는 것이고, 상급과 칭찬도 사람에게서 받는 것이 아니라
주님에게서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몰라주어도 주님이 알아주시면 되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께 유산을 상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섬기는 분은 주 그리스도이십니다.” (골로새서 3장 23,24절, 새번역)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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