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체에 걸러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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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1년03월13일 조회1,2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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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체에 걸러보라
어느 날 한 청년이 무척 화가 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와서 화단에 물을 주고 있는 아버지에게 다가왔다.
“아버지! 정말 나쁘고 어리석은 녀석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아세요?”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의 말을 막았다.
“잠깐,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았느냐?” 어리둥절해진 아들이 되물었다.
“세 가지 [체]라니요?” 아버지는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아, 네가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느냐?” 아들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저도 전해 들었을 뿐인데요.”
“그렇다면 두 번째 선(善)이라는 [체]에 걸러보아라.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이냐?”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요.” "그러면 세 번째로 너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것이냐?”
아버지의 물음에 아들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아버지는 웃으면서
아들에게 말했다. “네가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면 잊어버리거라.”
우리가 어떤 말을 할 때 그것이 진실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가? 그것이 선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가?
그것이 꼭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가? 어떤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진실함과 선함과 필요성의
세 가지 체에걸러보고 한다면 말로 실수하거나 말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일과 사건들이 우리의 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기는 것은 대부분 아니 거의 모두가 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 한마디에 일이 잘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말 한마디에 인간관계가 좋아지기도 하고 나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성경에는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부르게 되나니 곧 그의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고 했다. (잠언 18:20,21절)
사람은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말의 열매를 자기가 먹는다는 것이다.
내가 어떤 말을 하는가에 따라서 내 삶에서 거두어 먹는 것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다.(마태복음 12:36,37) 내가 한 말의
결과는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고, 기도와 회개와 금식과 절제로
경건한 생활을 하고, 부활절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사순절을 보내고 있다. 사순절의 경건의 핵심은 절제인데
무엇보다도 말의 절제, 말의 경건이 중요하다. 사람이 말이 많으면 그만큼 실수도 많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잡히셔서 심문을 받으실 때 온갖 모함과 조롱을 받으시면서도 침묵하신 것을 기억하고 우리도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줄이고 침묵하자. 그리고 기도와 말씀과 묵상으로 주님과 깊은 교제를 하자.
말을 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말하자. 앞의 말한 세 가지 체로 걸러보고 말을 하자.
“이 말이 진실인가? 이 말이 선한 말인가? 이 말이 꼭 필요한 말인가?”
이 세 가지 체에 걸러졌다면 마음대로 말해도 좋을 것이고 좋은 열매를 풍성히 맺을 것이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이 말을 주님이 들으셔도 좋을 말인가?
주님께 해도 기뻐하실 말인가?”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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