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변화, 부흥

신앙은 성장하는 것이다. 신앙은 생명이기 때문이다. 생명이 있는 것은 성장한다.

​그리고 성장은 변화이다. 자라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신앙이

성장하기 원하고 삶이 변화되기를 원한다. 그렇다면 변화는 무엇인가?

​무엇이 달라지는 것이 변화인가? 변화에는 ‘행동의 변화’와 ‘존재의 변화’가 있다.

​행동의 변화는 사람 자체는 바뀌지 않고 행동만 바뀌는 것이다.

​존재의 변화는 사람 자체가 바뀌고 그 결과로 행동도 바뀌는 것이다.

​행동의 변화는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존재의 변화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된다. 예를 들면 어려울 때 기도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이고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존재의 변화이다. 좋은 일이 있을 때 감사하는 것은 행동의 변화이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존재의 변화이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어려움을

도와주는 것은 행동의 변화이고 언제나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은 존재의

변화이다. 이 두 가지 중에 어떤 것이 진정한 변화일까? 행동의 변화와 존재의 변화 중에

무엇이 먼저일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원하실까?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행동의 변화가 아니라 존재의 변화이다. 행동의 변화는 깨달음에서 오고, 존재의

변화는 하나님과의 만남에서 온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을 만날 때 존재의

변화가 일어난다.

우리 교회는 요즘 하나님께 부흥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희년의 부흥과 응답을 위한

일천번제 기도제목의 첫 번째가 “우리 교회에 다시 부흥을 주옵소서”이다. 우리가 함께

기도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힘써 기도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우리 교회에 다시 영적 부흥을

주실 것을 믿는다. 부흥이 무엇인가? 부흥은 존재의 변화이다. 부흥은 하나님을 만나서

존재가 변화되는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서 인격이 변하고 삶이 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다른 사람에게 퍼져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나를 만나주신 하나님을 다른 사람도

만나서 나에게 일어난 존재의 변화가 그들에게도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사람의 생각과 지식과 경험을 넘어서는 놀라운 변화와 성장이

일어나는 것이 부흥이다. 이런 존재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기도이다.

​하나님께 나아가서 나를 만나주시기를 구하고 변화를 구하고 부흥을 간절히 구하는 기도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을 찾으시고 부르신다. 나를 만나주시고 나에게

은혜를 주시고 변화와 성장을 주시려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나를 통해서 부흥을 주시려고

나에게 기도하라고 하시고 나에게 기도하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귀하지만 더 귀한 신앙은 항상 기도하는 신앙이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만 기도하는

행동의 변화보다 평소에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흥을

주실 때가 되어서 나를 기도의 자리로 부르신다. 나를 통해서 부흥을 주시려고

나를 기도하는 사람이 되라고 부르신다.

“부흥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부흥은 나의 기도에서 시작되고 나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내가 기도하는 것이 부흥의 시작이고, 내가 기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다.

​지금이 그 때이다. 지금이 하나님이 은혜를 주실 때이다. 지금이 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실 때이다.

​지금이 기도할 때이다. 지금이 하나님을 만날 때이다. 지금이 부흥을 주실 때이다.

“부흥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 이 희 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