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할 때와 말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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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3년04월15일 조회96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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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할 때와 말할 때
인생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모든 일은 해야 할 때가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그러므로 모든 일에 때를 잘 알고 때에 맞는 말을 하고, 때에 맞는 일을 하고, 때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인생을 살면서 말하지 않고 침묵해야 할 때가 있고 반대로 침묵하지 않고 말해야 할 때가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잡히셨을 때의 모습을 보라. 예수님은 침묵하실 때에 침묵하시고
말해야 할 때에 말씀하셨다.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 거짓 증인들이 여러 가지로
자신을 모함하는 말을 할 때는 아무 대답도, 변명도 하시지 않고 침묵하셨다.
그러나 대제사장이 “네가 그리스도냐”라고 묻자 “네가 말하였다”라고 대답하셨다.
그후에 총독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실 때도 마찬가지였다. 빌라도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라고 묻자
“네 말이 옳다”고 대답하셨지만,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고발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빌라도가 그들이 고발하는 말을 듣지 못하느냐고 물었지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침묵하셨다.
예수님께서 억울하게 잡히셨는데도, 자신을 고발하는 증인들의 말이 다 거짓인데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신
이유가 무엇인가? 자신이 잡혀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이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온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것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누구인지 묻는 말에는 대답하셨지만
그 외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침묵하신 것이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많은 말씀을 하셨다.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말씀하시고, 두려워서 숨어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말씀하시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셔서 말씀하셨다.
사도행전 1:3에는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사십 일 동안 함께 계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시면서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면 예수님의 증인이 될 것이라고 하셨다.
“고난의 때는 침묵하고 부활의 때는 말하라.”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리스도의 제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보여주신 것이다. 예수님은 이 땅에 계실 때
사람들에게 그리고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주셨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세상에 보내신 목적과 사명을 따라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침묵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신 후에는
많은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과는 반대로 살 때가 많다. 고난의 때에는
많은 말을 하고 부활의 때에는 말하지 않고 침묵한다. 고난을 당할 때는 그 고난을 피하려고 말을 많이 하고,
예수님 때문에 억울한 일을 당할 때는 잘못이 없다고 말을 많이 한다. 나의 허물을 감추려고 온갖 말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잘못과 실수와 허물을 드러내고 비난하는 말을 많이 한다. 내가 손해보지 않으려고,
내가 실패하지 않으려고, 내가 지지 않으려고 얼마나 많은 말을 하면서 사는가?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고난을 이긴 후에는 하나님이 하셨다고 증거하고 자랑해야 하는데 오히려 입울 다물고 침묵한다.
어려울 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해서 응답받았는데 사람들에게 기도하면 된다고, 기도하면 응답하신다고 말하기를
주저하고 침묵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는데 이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를 전하길 주저한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고 원하실까? 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죽으신 예수님께서,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실까? 어떤 때에 침묵하라고 하실까? 어떤 때에 말하라고 하실까?
무엇에 대해 침묵하라고 하실까? 무엇에 대해 말하라고 하실까? 나는 어떤 때에 침묵하고 어떤 때에 말하는가?
“고난의 때는 침묵하고 부활의 때는 말하라.”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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