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와 메기

영국 런던의 어부들은 북해에서 잡은 청어를 싱싱하게 살려서 런던항까지 가지고

오는 것이 큰 숙제였다고 한다. 청어란 녀석은 성질도 급하고 장거리를 수조 속에

갇혀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오는 도중 대부분 죽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어부만은

늘 살아있는 싱싱한 청어를 가져와서 비싼 값에 팔아서 큰돈을 벌곤 했다.

​다른 어부들이 그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졸랐지만 비밀이라며 가르쳐주지 않다가

끈질긴 설득 끝에 결국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 비결은 바다메기가 청어를 잡아먹는

점을 이용한 것이었다. 청어가 담겨있는 수조에 바다메기 두세 마리를 넣어두면

수백 마리의 청어는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 다니게 되고

이것이 청어가 죽지 않게 만든 것이었다. 즉 바다메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청어는 살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고 이것이 청어가 살게 된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고난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고난을 피할 수 있는 사람 또한 아무도 없다. 인생에는 왜 고난이 있을까?

​우리가 인생에서 고난을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난은 인생을 흔들고 우리를 넘어지게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고난이 우리를

살게 하고 강하게 하고 성장하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믿음의 길에도 항상 고난과 문제와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꿈과 비전을 이루고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위해 일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향해 달려가고 사명의 길을 달려갈 때 많은 어려움과 반대와

방해와 위협과 유혹과 공격이 있다. 그 유혹과 공격과 위협과 반대와 방해가 너무

강력하고 교묘하고 심각해서 그것을 이기고 견디고 나아가기가 너무 힘들고 어려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믿음은 그 반대이다. 믿음의 사람은 어려운 문제를

만날수록 비전에 대한 열정이 더 뜨거워지고 반대와 방해와 공격과 위협을 받을수록

사명감이 더 분명해진다. 그래서 어떤 일이 있어도 끝까지 그 길을 가겠다는 결기와

용기와 결단을 새롭게 하게 된다. 믿음의 길에서 만나는 고난과 역경 때문에 오히려

믿음이 더욱 강해지고 깊어진다. 비전과 사명의 길에서 만나는 고난과 방해와 위협과

공격 때문에 오히려 비전이 더욱 분명해지고 사명감이 더욱 강해진다. 고난과 반대와

방해와 공격과 위협 때문에 열정이 더 뜨거워지고 용기와 결기가 더 강해져서 힘있게

비전을 위해, 사명을 위해 달려간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하나님이 가라시는 길이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고난과 반대와 방해와 공격과 위협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가라시는 길이고, 하나님이 맡기신 일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면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지켜주실 것이고 힘과 능력을 주셔서 승리하게

하시고 비전을 이루고 사명을 감당하게 하실 것을 확실히 믿기 때문이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 - 요한복음 8장 29절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장 33절 -

                                                             < 이 희 수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