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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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1년06월19일 조회1,17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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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방법
종교개혁자 마르틴 루터가 자신의 친구인 이발사 페터에게 편지를 보내서
기도하는 방법을 그에게 알려주었다.
< 사랑하는 페터,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이제야 글을 보내네.
이 편지는 내가 평소에 기도하는 방법을 쓴 것이니 우리 주님께서 자네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기도를 더 잘할 수 있길 바랄 뿐일세! 아멘.
가장 먼저 해줄 이야기는 잡생각이 들고 심란해서 기도할 마음도 들지 않을 때
기도하는 방법이네. 우리의 육신과 마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기도를 방해한다네.
이럴 때가 오면 난 그 즉시 간단한 시편이라도 집어 들고 골방으로 들어가든지,
교인들이 모여 있는 교회당으로 뛰어가서 시간이 허락하는 한 거기서 시간을 보낸다네.
그때 십계명, 사도신조로 시작해서 주기도문을 구절구절 묵상한다네. 더 시간이
주어지면 바울 서신과 시편을 읽는데 이때 중요한 건 어린아이처럼 또박또박
소리 내어 읽어야 한다는 점일세. 무엇보다 좋은 습관은 아침에 깨어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고, 밤엔 잠자리에 들면서 기도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네.
이때 매우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이런 잘못된 생각일세
“아, 이 일을 마치는데 한 시간도 안 걸릴 텐데 이것 끝나고 기도할까?” 이런 생각이
결국은 다른 일에 정신을 쏟게 해서 기도를 멀리하게 만들고 그날 기도를 아예
못하게 만든다네. 기도만큼 중요하거나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 갑자기
생길 수도 있겠지만 사실 기도만큼 급하고 중요한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성 히에로니무스가 이런 말을 말한 적이 있는데 한 번 들어보게나.
“신자가 하는 일은 뭐든지 기도다.” 또 이런 말도 있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은 기도를 두 배로 하는 것이다.” >
마르틴 루터가 친구 페터에게 알려준 기도가 잘되지 않을 때 기도하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골방으로 들어가서 시편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모든 방해하는 것들을 물리치고
골방으로 들어가서 하나님께 집중해서 기도하라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교회에서 기도하라고 했다. 여기서 교회는 건물로서의 교회당을 말하지 않고
‘거룩한 공동체’를 의미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교회에 가서 자신이 홀로 있는 신자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한다. ‘보이는 공동체’(교회)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눈과 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의 기도 소리에서 이웃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깨닫게 된다. 루터는 페터에게 이렇게 설명한다.
“생각해 보게나. 자네 혼자 무릎 꿇거나 서서 기도하는게 아니라네.
모든 경건한 그리스도인이 자네 곁에서, 그리고 자네 주위에서 위로하고 용기를 더하며
기도한다네. 그런 기도를 하나님이 무시하지 않는다네.
” 기도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방법이 아니라 기도하는 믿음이고 기도하려는 마음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어떤 상황에서도 기도를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최고의 믿음이다.
날마다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서 하나님과 대화하고 교제하기를 즐거워하는 것이
최고의 믿음이다. 그런 믿음으로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할 때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주시고,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며 살게 해주시는 것이다.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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