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이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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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021년08월07일 조회1,21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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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이면 어때?
2020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연기되어 우여곡절 끝에 개막되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모든 경기에 열심히 임해서 좋은 결과들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남자양궁의 김재덕 선수와 여자양궁의 안산 선수 등 십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어서 흐뭇하다. 구기종목에서는 예상하고 기대한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올림픽 경기 등에서는 1등, 2등, 3등
선수에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수여하는데 은메달을 받은 선수가 동메달을 받은
선수보다 더 아쉬워하고, 동메달을 받은 선수가 은메달을 받은 선수보다 더 기뻐한다고 한다.
은메달을 받은 선수는 금메달을 놓친 것 때문에 아쉬워하지만, 동메달을 받은 선수는 3,4위
결정전에서 이겨서 동메달을 받은 것을 기뻐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서 은메달을 받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받은
선수를 축하해주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결승에서 상대 선수에게 패했지만 승자에게 먼저
다가가서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손을 번쩍 들어주는 모습은 모든 사람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런 것이 진정한 스포츠정신이고 올림픽 정신이 아닐까?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그 결과를 깨끗이 인정하고 축하해주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 경기에 출전한 우리나라 젊은 선수들
중에서 특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또 있는데 그들은 자기 종목에서 4위를 한 선수들이다.
그들은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아쉬워하지도 않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좋은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죄송해하지도 않고 오히려 당당했다. 왜인가? 자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경기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스스로 만족하고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워하지 않은 것이다.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그러나 매우 신선하고 흐뭇한 모습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부끄러워하지 않고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부끄럽고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다면 메달을 얻지 못하고 4등을 했어도
당당할 수 있고 그런 선수들을 칭찬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최고가 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최고는 단 한 명이지만 최선은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경기에서 1등, 2등, 3등에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을 주지만 하나님은 최선을 다한 모든 사람에게 칭찬과 상급을 주신다.
마라톤 경기에서 1등으로 들어온 사람에게만 월계관을 씌워주지만 하나님은 인생길과 믿음의 길에
최선을 다해 끝까지 달려서 완주한 모든 사람에게 의의 면류관과 생명의 면류관을 씌워주시고 칭찬하신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 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
- 디모데후서 4장 7,8절(새번역)
< 이 희 수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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